" 우리 집을 가꾸어 줄 농업 브랜드 "


 BEOK OFOF X SINGA!

 비옥 오브오브 X 싱가!


2021.07.01

견뎌야 

'INTENDED COINCIDENCE ONION JAR 02' @SINGA! 

안녕하세요, 작가님.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SINGA!>로 활동중인 도예가이자 컬러리스트 신가은 작가입니다. 


주로 주변의 사물들을 관찰하고 

이를 사진, 도자기로 옮겨 기록하는 작업을 하고 있어요.

SINGA!는 어떤 뜻인가요?

크고 거창한 뜻은 없어요.

학창시절부터 이름처럼 불리는 별명이 어느새 제 시그니처가 되어

브랜드 이름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특히 뒤에 붙은 느낌표는

멀리서 저를 부르는 듯 외침의 형태를 띄어서 좋더라고요.

'GREEN GARLIC' @SINGA!

도예에는 언제부터 관심을 갖게 되셨나요?

도예에는 대학을 입학하고서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어렸을 때부터 그림을 그리고 직접 내 손에 들어오는 무언가를 만드는 것을 참 좋아했는데

도예의 매력에 빠져 이렇게 도예가로 살게 되었네요.

작가님이 빠진 도예의 매력이 궁금하네요.

첫째는 직접 디자인한 형태를 완성까지 가져갈 수 있다는 점이고,

둘째는 사람들의 일상생활과 가장 밀접하게 닿아 있는 예술이라는 점이에요.

개인적으로 일상에 닿아 있다는 점은 도예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아요.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와 같은 역할을 해준다는 점에서 

도예는 저에게 큰 의미에요.

@SINGA!

도예 과정 중 가장 좋아하시는 과정은 무엇인가요?

역시 가마에서 막 재벌구이를 마쳤을 때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도예를 시작함과 동시에 항상 이렇게 복잡미묘한 도자의 색채에 매료 되어있었어요. 


아무리 많은 시도를 거쳤더라도,

재벌구이까지 마치기 전까지는 어떤 빛깔이 나올지 예측할 수가 없거든요. 


물감으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모습과

매번 조금씩 다르게 나오는 묘한 빛깔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시간,

이 시간을 가장 좋아합니다.

'WILDFLOWER KEYRING' @SINGA! 

지금까지 진행하신 작업을 보면 자연과 관련된 작업이 많아요.

사실 자연이라는 넓은 주제를 바라보는 건 아니에요.

그것보다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에 관심이 많습니다.


과거 야생화 시리즈를 진행하던 당시에는 쉽게 지나치는 들꽃을 주제로 만들었지만, 

요즘은 식재료의 이면에 대해서 관찰/탐구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어요.

'GARLIC SERIES' @SINGA! 

그렇군요. 농작물이라는 주제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도 궁금한데요.

아버지께서 오랜 기간동안 가꿔오던 텃밭이 있는데요. 

그곳에서 키우시는 농작물들은 제가 알던 모습과 사뭇 달랐습니다. 


우리의 식탁에 올라오는 정갈하고 가지런한 모습의 작물은

사실 더 울퉁불퉁하고 못난 모습들을 지니고 있더라고요.

 

이런 모습이 오히려 자연스럽고 멋스러워서 시작해보자 생각하게 되었어요.

@SINGA!

지금까지 해보신 도자 기법 외에 도전해보고 싶으신 기법이 있으신 가요?

지금은 색채에 집중하기위해 '슬립캐스팅'이라고 

석고 주물로 일정하게 만들어내는 기법을 사용하고 있어요. 


하지만 울퉁불퉁하고 못난 농작물의 모습을 더 잘 대변하기 위해 

손으로 점토를 쌓아 올리는 '코일링' 작업을 해보고 싶기도 합니다.

토마토를 주제로 한 작업물은 언제쯤 만나볼 수 있을까요? 이번엔 이전과는 다른 형태의 작업물이라 그런지 더 기대가 돼요.

토마토는 지금 재배 중에 있습니다.

꼼꼼하게 사진을 찍어가며 기록하는 중이에요.


뜨거운 여름철에 토마토 수확을 다 마치면, 

도자기로 옮겨 기록하는 작업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쯤에 나오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SINGA! 

1평 전지 제안을 들으셨을 때 어떠셨나요?

너무 감사했어요. 

한 공간을 내어주고, 그 공간을 오롯이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사용된다는게 정말 창의적인 발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1평 전시를 준비하며 가장 어려웠던 일, 그리고 즐거웠던 일은 무엇인가요?

가장 어려웠던 일은, 마늘을 재배하며 작업을 진행하다 보니 

생각보다 도자기 작업이 늦어져 곤란 했어요. 


갑자기 마늘이 마음대로 쑥쑥 자라지는 않으니까요. 


즐거웠던 일은 오브오브 크루분들과 함께 

제 생각을 나누고 이야기하는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고 즐거웠습니다! 


다들 너무 밝은 에너지와 기운들을 가지고 있어 즐겁게 작업했던 기억이 납니다.

@SINGA!

저희도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그럼 이번 1평 전시를 준비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요?

전시 디스플레이를 하던 날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머릿속으로만 생각하던 전시모습을 직접 꾸리고 만들어 나가던 마지막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종종 들렀을 때 제 작품을 보고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서로 나누시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간질간질 하기도 해요.

질문에는 없지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편하게 말씀해주세요.

오브오브 비옥 만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