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가지 색을 띄웁니다 "


 BEOK OFOF X MUSEION

 비옥 오브오브 X 무제이온


2021.06.11




무지개는 한 가지 색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빨간 줄 하나가 하늘에 떠 있다고 하여 우린 그것을 무지개라 부르지 않는다.

여러 색깔의 줄이 모여 만들어진 무지개와 같이 다양함이 섞였을 때 더 아름다운 것이 있다.

 

이번 전시를 진행하며 바라본 MUSEION 은 무지개와 같았다.

각자의 색을 띠면서도 서로의 색을 해치지 않으며 묘하게 섞여든 MUSEION.


그런 MUSEION의 주인공인 네 명의 작가들과 함께한 1평 전시 이야기.

@MUSEION 

안녕하세요, 작가님.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MUSEION을 함께 가꾸어 가고 있는 김하영(AIR), 이채연(4mool), 정가경(MALO), 지현영(YOUNG)입니다.

MUSEION 은 어떤 브랜드인가요?

MUSEION은 여성 창작자 네 명이 모여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들어가는 창작집단이에요. 

브랜드 이름은 박물관(museum)의 어원, 무제이온(museion)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2017년부터 현재까지 우리 주변의 다양한 소재들을 주제로 

작은 스티커부터 케이스, 가방 등 여러 가지 다채로운 작업물을 선보이고 있어요.

왼쪽부터  ‘이양수림 SKETCH STICKER’ '이양수림 POSTCARD' @MUSEION 

한 브랜드에서 네 가지 색을 보여주는 게 참 매력적으로 다가와요. 

작업을 할 때 서로의 색깔에 영향을 받거나 주기도 하나요?

초기엔 하나의 작업을 네 명의 손을 거쳐 완성했기 때문에 서로 무드나 분위기적인 부분에서 영향이 있었어요. 

이후에 개인 프로젝트인 로테이션 섹션을 진행하며 각자의 스타일을 고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로테이션 섹션이 끝난 후에도 섹션 주제를 하나 두고 작업을 시작하되, 

저 마다의 감성으로 해석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각자의 색으로 작업을 하게 되었어요. 


이 속에서 각자의 작업물을 서로 공유하는데, 

그때 '이 작업은 누구 작업이랑 잘 어울린다.', '이 부분은 이런 제품으로 만들어지면 좋겠다.' 등으로 의견을 주고받으며 작업을 진행해요.

요즘은 네 분이 비대면으로 작업을 하신다고 들었어요. 불편하지 않으신가요?

넷의 거주지가 각자 서울, 경기에 동서남북으로 떨어져 있다 보니 한 번 모이기가 쉽지 않아요. 

비대면으로 작업을 진행하니까 오히려 그전보다 시간 약속을 잡아 모이고 작업하기 쉽고 효율적이더라고요. 

다만, 면대 면이 아니다 보니 의견 조율할 때 어려움이 있기도 해요.

@BEOK OFOF X MUSEION 

말로만 들어서 그런지 작업 과정이 더 궁금해지네요. 이제 전시 얘기를 해볼까요?

전시 기획 과정에서 즐거웠던 일은 한 가지를 꼽는다면 무엇인가요?

비옥 관계자분과의 전시 굿즈 기획 미팅을 꼽을 수 있을 거 같아요. 

굉장히 많은 아이디어들이 나와서 섞여 결과물에 가까워지는 과정이 전부 흥미롭고 재미있었습니다. 

회의를 진행하며 다들 신나 했던 기억이 생생해요. 타인과의 협업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더 즐거웠던 거 같아요.

반대로 어려웠거나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 있으신가요?

처음이라 더 즐거웠지만 반대로 처음이었기 때문에 많은 부분이 어렵고 아쉬웠어요…. 

그중에서도 전시 설치 과정에서 현장에서 생기는 변수들에 의한 계획 변동에 대한 어려움이 가장 컸습니다. 


특히 전시 구조물 중 행잉 포스터가 있었는데, 

설치가 견고하지 않아 전시 기간 중에도 보수를 해야 했던 고충이 있기도 했어요. 


그렇지만, 이번 전시를 계기로 다음에도 기회가 온다면 착오를 더 줄일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BEOK OFOF X MUSEION

전시에 방문해 주신 많은 분들이 욕조에 가득 담긴 로고 스티커에 대해 관심을 보이셨어요.

사실 로고를 다양화하는 작업이 쉬운 일은 아닌데요. 다양한 로고가 나오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MUSEION은 박물관을 모토로 '시즌'이 아니라 '섹션'이라는 명칭을 사용해서 창작을 하고 있어요. 

마치 박물관의 '식물관', '해양관'처럼 각각의 섹션마다 다른 이야기를 담고 있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해당 섹션에 대한 무드가 가장 잘 드러날 수 있는 로고를 만들어요. 


전시관에서 여러 가지 전시에 맞춘 포스터가 나오듯 

MUSEION에서도 각각의 섹션에 대응한 로고가 나온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전시가 진행되는 과정을 지켜보셨는데, 기분이 어떠셨나요?

그간의 활동을 집약해서 볼 수 있는 느낌이어서 감회가 새로웠어요. 


저희가 MUSEION에 대해 처음 구상한 것은 2016년이었고, 

정식으로 지금과 같은 활동을 시작한 것은 2017년부터였으니 꽤 오래되었네요. 

2019년도부터 함께해온 비옥의 새 매장인 BEOK OFOF에서 전시를 하게 된 것도 뜻깊었습니다. 


디스플레이 할 수 있는 공간과 MUSEION만의 매대가 있어,

우리 것을 잘 보여줄 수 있는 느낌이었고, 

비옥 측과 콜라보 굿즈를 만들어보며 새로운 시도를 해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BEOK OFOF X MUSEION

마지막으로 이번 전시를 진행한 소감 한 말씀 해주세요.

SNS에 전시에 대한 리뷰 사진이 올라오는 것을 보면서 굉장히 뿌듯했어요. 


전시와 콜라보를 함께 진행했던 만큼, 

비옥 대표님과 매니저님, 스태프분들의 협력이 없었더라면 완성되기 어려웠을 거에요.

정말 감사합니다.


이번 전시를 계기로 앞으로 더 성장하는 브랜드가 되겠습니다!

EDITER | JEONGMIN KIM

PHOTO | MUSEION